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자니 해가 뜨고 저무는 것이 마치 우리네 삶과 같다.
어스름 새벽에 떠오르는 해가 그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짙은 여명으로 우리의 시선을 끌고
서산으로 뉘엿거리는 저무는 해를 보내고 나면 짙은 노을이 우리네 가슴을 잡아 끈다.
해가 뜨고 지는 그 과정은 마치 우리가 세상에 나와 저 세상으로 돌아가는 그 과정과 다름 아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삶의 어느 뜨락에 멈춰 바라본 일몰이 잠시 모진 발길을 잡아 끈다.
[0114 영동고속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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