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안인진에서

인생은 아름다워77 2013. 10. 20. 01:12
안인진을 지나다.

밤길을 거슬러 안인진에 다다른다.
이미 날은 저물었는데 쉬 자리를 뜨지 못하겠다.

무엇을 쏟아내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은 더더욱 아닌데
바위처럼 굳어져 쉬 자리를 뜨지 못하겠다.

같은 자리, 다른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던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