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연수 7일차 - 비는 내리고
인생은 아름다워77
2014. 7. 24. 10:17
금주는 그럴 거랬다.
오락가락하는 비에 고생 좀 할거라고....
아예 대놓고 내리기라도 하면 그 거추장스러운 우산을 들고 가면 그만인 것을, 오늘은 어딜 가더라도 가지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망설임이 든다.
늦은 밤 발뒷꿈치의 위층 사람들의 발소리 덕에 사실 숙면을 취하진 못했다.
아침부터 부어 오른 눈을 비비며 잠을 깨보려 했지만 뭐라도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토스트샌드위치 입에 꾸역꾸역 구겨넣는 시간도 내내 피곤함 가득이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와는 달리 하루 종일 기복없는 피곤함이 몸을 움츠러 들게 한다.
어제 들어온 손님은 갔겠지 하며 조용한 밤을 꿈꾸며 침대 모서리에 걸터 앉아 커피를 한 잔 마시는 데 오늘은 어떤 놈들이 와서 저리도 쿵쿵거리는 지......
깨끗하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와는 달리 방음은 정말 꽝인 호텔(?)방에서 다신 이 방으로 오지 않겠다 다짐을 한다.
오늘은 정말 푹 자고 싶다. ㅋㅋ
[숙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