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도담삼봉

인생은 아름다워77 2016. 9. 16. 21:42

딸아이의 나이가 열여섯 해가 되도록 아내와 둘만의 여행을 하지 못했다.

방랑기 심한 나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막되먹은 인간이 아니던가.

궂은 날씨에 그다지 좋은 사진을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그저 보이는 것들을 함께했다는 것에 의미가 컸다.


제전을 지나 단양 도담삼봉 길에 올랐으나 삼봉 정도전의 무념무상은 느끼질 못하겠더라.

눈도장 하나 찍은 것만으로도 다시 찾을 기회가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