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설날 사천 일출

인생은 아름다워77 2017. 1. 28. 09:54
엊저녁 자정이 되어갈 무렵이던가. 흐릴 것만 같았던 하늘 위로 작은 보석과도 같은 빛알갱이들이 맛갈나게 빛났다.
명절 새벽부터 바쁜 아내에게 잠깐의 마안함을 전하고는 서둘러 해맞이에 나선다.
지나는 길에 바닷가로 드리워진 붉은 여명을 보노라니 벌써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구름 한 점 없던 엊그제 새벽과는 달리 낮게 드리워져 펼쳐진 구름더미 사이로 용광로같은 여명빛이 무척이나 강렬하다.

설날 시작이 무척이나 좋을 것 같다. 콧바람 사이로 흥얼거림이 이는 걸 보니 말이다.

[강릉 사천 일출]
동해안 해안가에서 해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