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청계천
인생은 아름다워77
2018. 3. 15. 01:14
오늘 내내 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갔다. 휴식시간를 빌어 잠깐 나온 지하상가 모퉁이에서 그리 둔해보이지 않는 점퍼를 입은 남자와 하늘거리는 반팔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보았다. 날씨와 어울리는 얇은 트랜치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도 날이 많이 풀렸다.
지난 밤에도 평소와 비슷하게 잠을 잤는데 어제따라 유독 피곤기가 심했다. 저녁을 먹은 후로는 이마에 작은 뾰루지 같은 것이 세수를 하는 내내 거슬리더니만 부쩍 나빠진 시력에 눈만 껌뻑거렸다.
여기가 어딘지 몰라 생각없이 여기저기 쏘다녔더니 새끼발가락 바깥쪽이 살짝 아파왔다. 낮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이 깨끗하게 정돈된 청계천이었다. 돌다돌다 머문 곳이 청계천이라니 결국 이리 가까운 곳에 있음도 모른 채 돌아다니기만 했다.
예전 대학 시절에 왔었던 이 곳, 카메라 수리차 왔다가 밥을 먹으러 온 기억도 떠오른다. 책이라도 한 권 살까 하고 돌아다녔는데 너무 늦은 시간 탓에 이 참에 산책 겸 도심나들이를 했다. 서소문을 돌아 그 왼쪽으로 비껴도니 술집이 많은 동네가 보였다. 북창동이란다.
두어 시간 도십을 걷고 보니 발도 아프고 피곤기도 몰려온다. 그래도 이렇게 여유있게 별 생각없이 거리를 걷노라니 그 자체로 내겐 지그마한 힐링이다.
콧소리로 청계천을 다시 지나다 추억의 광화문 연가를 불러제꼈다. ㅋ
지난 밤에도 평소와 비슷하게 잠을 잤는데 어제따라 유독 피곤기가 심했다. 저녁을 먹은 후로는 이마에 작은 뾰루지 같은 것이 세수를 하는 내내 거슬리더니만 부쩍 나빠진 시력에 눈만 껌뻑거렸다.
여기가 어딘지 몰라 생각없이 여기저기 쏘다녔더니 새끼발가락 바깥쪽이 살짝 아파왔다. 낮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이 깨끗하게 정돈된 청계천이었다. 돌다돌다 머문 곳이 청계천이라니 결국 이리 가까운 곳에 있음도 모른 채 돌아다니기만 했다.
예전 대학 시절에 왔었던 이 곳, 카메라 수리차 왔다가 밥을 먹으러 온 기억도 떠오른다. 책이라도 한 권 살까 하고 돌아다녔는데 너무 늦은 시간 탓에 이 참에 산책 겸 도심나들이를 했다. 서소문을 돌아 그 왼쪽으로 비껴도니 술집이 많은 동네가 보였다. 북창동이란다.
두어 시간 도십을 걷고 보니 발도 아프고 피곤기도 몰려온다. 그래도 이렇게 여유있게 별 생각없이 거리를 걷노라니 그 자체로 내겐 지그마한 힐링이다.
콧소리로 청계천을 다시 지나다 추억의 광화문 연가를 불러제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