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안반데기 파노라마 모음

하늘 아래 첫마을이라는 상징적 의미의 마을 안반데기. 자로 재듯이 애써 찾아보지 않아도 되겠다. 사라지고 나타나는 마을들. 그 속에서 상징적 의미를 애써 찾으려는 노력으로 안반데기를 찾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하늘 아래 첫마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러했을 수 있지 않을까?

한동안 안반데기에 빠져 있었다. 어쩌면 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먼발치에서 가만히 바라보면 대충 그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리라. 우스운 것은 바라볼 때의 모습과 실제로 그곳에 올랐을 때의 기상이 예상대로 펼쳐진 적이 거의 없었다.

애초부터 기대감을 저버리고 올라가야 함을 미리부터 알았어야 했거늘 그 욕심이라는 것이 스물거리며 기어오르는 것은 어째 막기가 쉽지 않다.

좋은 사진은 아니지만 추억 속에 남기려 애써 올린다. 언젠가 지긋이 바라보며 추억에 젖고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