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암반데기

인생은 아름다워77 2009. 10. 17. 20:50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퇴근.

집에 도착하기 무섭게 점심을 후딱 해치우고는 장비를 들고 나선다.

가는 길을 함께 하는 이가 있어 좋다.

이미 배추 작목은 끝이 나 버렸지만 왕산면 골짝기 곳곳에 보이는 단풍은 신이 내린 절경이다.

언덕배기를 치달아 올라가 보면 시원함이 지나쳐 스산한 추위가 느껴진다.

먾이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고 시야가 희미해진다.

암반데기를 지나 횡계를 지나니 빛내림이 나를 맞는다.

이른 새벽 눈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담고 싶다.

[강릉 왕산 암반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