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강원 강릉] 바다를 타고~~주문진 소돌아들바위공원/사천진/연곡천과 영진항

인생은 아름다워77 2020. 9. 30. 19:48

 











- 혜민 스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저자 서문중에서


누구에게나 애정하는 사람, 장소, 물건들이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가족과 동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에정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며 나의 성장을 돕는 물건들을 좋아한다.
내고장 강릉에서 쉼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찾는 곳 중 하나가 비로 주문진에 위치한 소돌아들바위공원이다. 초소 앞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이삼십분을 걸으며 바다를 즐기며 무엇인가 골몰히 생각헤 보기에 좋은 곳이다. 혹시라도 낚시를 좋아한다면 근처 소돌항 주변에 좋은 위치가 많아 아는 분들은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아메리카노 한 잔 뽑아 들고 이정석이 서있는 입구에 서서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면 미음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다. 고요할수록 밝아진다는 혜민 스님의 말씀이 여지없이 들어맞는 것이다.



# 소돌아들바위공원

아들바위공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 · ★3.67 · 기암괴석이 있는 주문진아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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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카메라와 드론을 들고 다니기를 좋아하기에 모처럼 드론으로 셀프샷을 담아 보았다. 멀리 하늘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있고 인적 드문 바위에 올라서니 온통 바다가 내것이다. 오른쪽 편으로 소돌항 방파제 끝 등대가 보이는데 방파제 주변으로 낚시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공원 입구에는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택해 주차를 하고는 계단을 통해 바다와 맞닿은 공원 내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기암괴석의 바위들도 보이고 바위 틈새로 바다 생물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한번은 발이 따끔하여 뜀뛰기를 하며 아래를 바라보니 자그마한 게 한마리가 내 발 근처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다.
공원 입구 데크를 따라 전망대로 향하다 보면 바다가 보여주는 또다른 풍경에 시선이 머문다. 작은 바닷가 마을의 정겨움이 한껏 묻어나는 소돌마을은 언제 와도 친근하게 머물게 하는 원천이 있다.

 

 ☞ 빛내림을 놓치지 않고 셀프샷

 

 

 

 ☞ 파도가 치지 않으면 거울처럼 맑아지는 아름다운 곳

 

 ☞ 소돌아들바위공원 풍경

 

 ☞ 흐린 날 거친 파도마저도 멋지다.

 

 ☞ 소돌항 오른쪽 편 갈매기들의 휴식처인 바위




# 사천진항, 사천진해변

사천진항 : 네이버

방문자리뷰 1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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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진항은 사천진해변과 사천해변 사이에 위치한 국가지정어항이다. 주문진항처럼 크지는 않아도 항의로서의 기능과 구조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사천진해변의 바위섬은 사진 촬영 시 일출 명소로도 알려져 있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해안가는 여름이면 해수욕장으로 여름 레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위 뜨는 곳이다. 길을 따라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예전과는 달리 카페들이 많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사천항 주변의 먹거리촌에 전국적으로 꽤나 알려진 물회 맛집도 있고, 다이버 프로그램과 서핑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여름 해수욕철이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도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항 오른쪽의 사천해변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사천진해변의 일출 명소인 바위섬

 

 ☞ 오메가를 바라보며 일출을 즐기는 사람들

 

 ☞ 등대 너머로 사천해변이 있고 이곳에서 서핑도 즐긴다.

 

 ☞ 사천진항 일출

 

 ☞ 내일 또 출항을 앞두고 쉬는 배들

 

 ☞ 사천진항 해산물을 책임지는 배들

 

 ☞ 사천진항 안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

 

 ☞ 맛있는 반건조 오징어로 거듭나길....

 

 ☞ 사천해변 한글조형물

 

 

 

 

 

 ☞ 사천진해변의 바위 풍경

 

 

 

 ☞ 사천진 바위섬은 가족이나 연인의 추억 장소

 

 ☞ 사천진해변에서 사천마을로 들어오면 보이는 풍경




# 연곡천, 영진항

영진항 : 네이버

방문자리뷰 1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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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생태학적으로 잘 조성된 하천으로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연곡천이다. 연곡천을 따라 내려온 물은 영진해변으로 이어진다. 영진해변은 데크로 바다를 보며 트래킹을 하기에 좋은 곳이고 소돌항 규모의 작은 영진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손꼽는 명소가 바로 이곳 연곡천이다. 5월이면 황어가, 10월이면 연어가 회귀할 수 있도록 어도가 설치되어 있고 해지는 일몰을 바라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환상적인 느낌도 가질 수 있다.

 

 ☞ 연곡인터체인지와 연곡천에서의 일몰

 

 ☞ 연곡천의 멋진 일몰

 

 ☞ 연곡천으로 하늘 일부가 잠겼다.

 

 ☞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영진항

 



아는 이들에겐 익숙한 곳이지만 여전히 강릉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은 소돌아들바위공원과 연곡천이 주는 묘한 매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한데 무분별한 개발이나 정책보다는 조용히 찾아 더욱 밝게 빛나게 하는 곳이길 바라고 나만의 핫플레스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