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ZOOM 파티
인생은 아름다워77
2020. 12. 24. 21:28
거실과 방에서 아내와 딸아이가 ZOOM 파티를 시작했다. 이런 시국에 이렇게라도 얼굴 보며 수다를 떨며 어린아이처럼 신나 웃음짓는 모습에 잠시 눈물이 사렸다.
난 하도 ZOOM과 가까이 하며 지내 좀 지겨운 마음도 있는데 아주 익숙한 줌미팅을 하는 딸아이나 이제 처음 방을 개설한 아내는 지치지도 않나 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가 더욱 애잔하다.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함께 하는 동료들을 위해 그리도 불안하고 애타는 시간을 기억하니 더더욱 그 애잔함이 더해간다.
오늘 컨셉인 듯한 아내의 붉은 색 잠옷과 욕실을 오가며 화장을 해대는 딸아이의 모처럼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좀 시끄러워도 연실 웃음이 나온다.
제법 긴 시간 이어질 둣 하니 나도 넷플릭스로 갈아타야겠다.
작년부터 묵혀둔 와인을 꺼내 놓으니 딸아이가 간단 안주 세팅

준비를 마치고 욕실로 간 사이 잠깐 들어가 한 장

이젠 넷플릭스로 갈아타겠다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