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강원 강릉] 경포호 / 영진해변

인생은 아름다워77 2021. 3. 28. 20:31

만개한 벚꽃소식에 경포호 벚꽃길도 그러려니 가보았다.
드라이브 스루 관람만 가능하대서 지나갔는데 아직 꽃망울 정도만 돋아 올라 주차장을 막지는 않은 듯 싶다.

놀라울 정도로 구름이 멋있어서 드론을 올려보니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강풍 경고도 여러 번 뜨고 신기하게 바라보시는 분에게 잠깐 설명을 드리다 보니 벌써 11시가 지나간다.

바람막이를 하나 걸쳤더니 더위가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벗자니 은근히 쌀쌀한 듯 싶어서 모처럼 카메라를 꺼내 들고 여유있게 이곳저곳에 눈길을 던졌다.

담소를 나누며 경포호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는 싶었지만 받아둔 드론 비행과 촬영허가 일이 아까워 이곳저곳 기회만 노렸다.

□ 경포호









주문진해변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 가면 아들바위공원이 있다.
역시나 바람이 예사롭지 않은데다 사람들도 제법 보여 얼른 자리를 떴다.
근래 강릉 지역 안전문자의 내용은 우리 고장을 거쳐간 타지역 확진자가 대부분이다. 백신이 접종되고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기만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요즘 상황을 그렇게 안정되게 볼 입장은 아니다. 여전히 모임이나 다인수 시설에서 나타나는 집단감염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야박하게 한다.

주문진해변울 타고 내려오다 보면 영진해변과 영진항이 보이는데 잠시 해변가에 머물러 바다를 바라본다. 오전 내내 하늘을 뒤덮던 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멍청한 푸른색만 하늘에 가득하다.

□ 영진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