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여유
인생은 아름다워77
2009. 9. 23. 00:01
밤이면 어디론가 슬그머니 기어 나가려는 꼴이 마치 야인이 된 듯한 느낌이다.
대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슬그머니 바다를 향해 줄달음친다.
그 누구 하나 따라오는 이 없어도 괜히 조급해지고 서둔다는 느낌이 든다.
서툰 밤길도 아랑곳 없이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나면 슬며시 지나온 길을 더듬어 본다.
그 무엇이 이리도 나를 이곳으로 향하게 했는지..........
때론 밤을 틈타 바다를 찾지만 어쩌면 그 바다가 나를 부르는 지도 모를 일이다.
[0923 강릉 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