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파도의 향연
인생은 아름다워77
2009. 9. 19. 23:52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것.
그 틈새의 언저리엔 늘 현실과 상상의 즐거움이 있다.
늦은 밤 그리도 오래된 서랍장 속의 깊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던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밤을 달려 본다.
지나온 추억과 적당한 추위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 지......
파도의 향연을 벗삼아 도란도란 모여 술이라도 한잔 기울이는 친구들과
멀리서 손을 부여 잡고 폭죽을 터뜨리며 그 순간의 즐거움을 쉬 거두지 못하는 연인들과
조금은 취했지만 서둘러 귀가하기보다는 선술 한잔이 아쉬워 살짝 입맛을 다시는 이들 사이에
조용히 앉아 바다를 보고 있다.
몸 움직일 틈도 없이 보여지는 파도의 향연과 그 속에 묻어나는 자그마한 추억들.
그리도 즐거웠는 지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
이는 바람에 몸이 떨리는 지도 모른 채.........
[강릉 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