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by the sea
인생은 아름다워77
2011. 4. 19. 22:22
또다시 겨울리 오려는 지 아침부터 부는 바람과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오후엔 잠시 해가 고개를 내밀더니 저녁이 되어선 여전히 그닥 매력적인 날씨가 아니다.
도착한 천체망원경으로 달이라도 한번 꼭 보고 싶었건만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주려는 지 날씨가 영 날 돕지 않는다.
평소보다 이른 저녁 식사로 머리도 식힐 겸 바다로 향한다.
바람이 제법 불어도, 파도가 그리 세게 느껴져도 따뜻한 라떼 한잔에 담소를 나눌 벗이 있건만
시간따라 흘러가는 세월놀음에 오늘은 복잡한 두뇌가 조금은 정화된 느낌이다.
[강릉 영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