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어느 봄날
인생은 아름다워77
2012. 5. 18. 17:01
어느 봄날 소리없이 다가와
돌보지도 못한 어느 시간
홀연히 떠나버릴지라도
언제고 다시 찾아올 시간에
그리움으로 젖어들겠지.
저만치 자기 자리를 채우고
한껏 그 자태를 뽐내다가도
빛바라기 애절함은 어둠으로 사라져
고개를 떨구어 버리지만
아침결 봄바람에
그리움으로 서겠지.
조용히 머물다 사라져 버린 바람처럼.
[오후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