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받은 10D는 무척이나 설레는 마음을 주는 바디였습니다.
300D와는 달리 뭔가 다른 느낌을 주는 바디였고, 내심 걸출한 사진들을 건져 줄 것을 기대한 제게 무척이나 당혹스런 상황들로 전개가 된 것을 보면 이 행사를 마치고 300D를 방출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300D에 비해 화밸이 다소 어눌한 면이 있는 것 같아 식장에서 겨우 색온도별 설정을 하여 테스트를 해보고 겨우 눈에 맞는 색온도를 찾아 설정을 마쳐 놓았더니 플래시에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발광 후 재충전이 늦어 연사는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에두세트나 충전해 간 건전지는 이미 그 에너지를 다 소모한 듯 플래시는충전이 더욱 더디더군요.
급히화밸을 자동으로 놓고 감도를 올려 촬영에 임하지만 이내 찍어야 할 상황의 사진을 놓치고 맙니다.
무엇보다도 좀더 여유있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과 식장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기념사진 정도의사진을 원했던처남 부부의 기대에 부응해 주지못한 것이 내내미안하고 아쉽습니다.
사공이 자신의 기를 살리지 못하고 그저 노 탓만 하고있을 처지는 아니기에그리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니지만 한번 기념으로 올려 봅니다.
앨범을 만들 수 있을 지 한번 살펴보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