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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안다고 생각지 말고 들었다고 생각하라 푹 쉬었다고 느끼다가도 이른 아침부터 부은 눈을 보면 간밤에 기억 못할 꿈이라고 꾼건가. 청량한 공기가 미처 깨지 아니한 몸을 슬며시 깨워주는 시간, 주변에 퍼진 안개에 잠시 취해 보았다. 흔해 보이지만 그래도 늘 반가운 데이지꽃이 만발한 화단길 옆으로 오늘의 아침을 열어본다.
[2일차] 선후를 바꾸니 보이는 세상
[1일차] 새로운 만남, 그리고 그 여정의 시작
정선으로의 출근길! 봄! 언제부터인가 이른 아침 정선으로 출근하는 일이 참 복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감정은 여전하다. 봄이라곤 했지만 봄다운 봄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 풍경은 그야말로 봄다운 봄이다. "정선의 봄" 아무래도 동해안의 작은 도시 강릉에 비할 바가 아닌 약간은 고지대의 고장 정선. 해피700 평창에 비해 고도가 낮지만 정선은 그야말로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항간의 정선은 서늘함과 따사로움이 교차하는 그런 날씨였다. 저녁엔 살살 불을 지펴야 했고, 오전을 지난 시간엔 약간은 두텁게 입고온 자켓을 벗지 않으면 찔 것 같은 날씨인 것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임계에 봄안개가 멋지게 펼쳐졌었다. 마을을 집어삼킬듯한 정도는 아니었고 높은 산 8부 능선에 걸쳐 밋밋한 자연을 곱..
[나만의 공간] 땅을 땅답게 만들어야지 지금 이 땅의 상태로 텃밭을 일구며 지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텃밭 동네 마을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땅이 워낙 척박하여 작물 재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한때 즐거웠던 마음은 금새 식어 버렸고 여러가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있다. "땅을 땅답게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생명력이 없는 땅에서 내가 머물고 싶지는 않았기에 이 황무지를 생명력 있는 삶의 터로 만들기로 다짐을 했다.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이 바로 좋은 흙을 넣어 생명력을 길러주어야겠다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정보를 구하던 끝에 공사장에서 나온 좋은 마사토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토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25톤 트럭 28대 분량의 흙울 들이니 180평 땅이 보기좋게 높아졌고, 훍을 고루고루 섞어 ..
[나만의 공간] 작은 텃밭을 꿈꾸다 전문성은 떨어지고 잡식성 취미가 많은 내게 생의 전환점이라면 수긍할만한 일을 찾았다. 조용한 동네 작은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지나고 보니 이 작은 평수의 밭을 내 손에 쥐기까지 꽤나 고달픈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백마디의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을 더 신뢰하는 내 성향상 누구보다도 먼저 내 자신에게 그런 자격이 있나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바다가 멀지 않은 시골의 부담스러운 평수의 땅을 분할하여 사기로 하고 맞이한 첫 난관은 바로 자금이었다. 비밀공작금은 아니지만 빠듯한 형편에 부담되는 금액의 토지를 산다는 것은 평생 내가 시도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었기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당장 올해 아내차를 바꾸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니 무모..
[춘천 상중도] 물안개의 추억
[정선 가볼만한곳] 아홉의 아름다움 구미정-하지만 지금은.... 실제 알려진 바와 다르게 관리상 어려움 때문인지 가는 길도 좁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정취를 생각하여 트래킹이라도 하며 계곡과 바위, 고즈넉함을 즐긴다면 찾아가 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아홉의 아름다움과 열여덟의 시선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모두 찾지는 못했다. 아마도 사색당파가 싫어 내려온 건축주의 마음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을 듯하다. 구미정 가는 길에 강릉과 정선의 경계인 왕산면의 한 마을 풍경이 멋있어서 잠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