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문다.
비단 저물어가는 것은 시간의 흐름만은 아니다.
오늘도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새로운 삶이 꺼져간다.
멍하니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산이 그리워진다.
서둘러 올라간 안반데기의 밤하늘은 그야말로 별투성이다.
이른 새벽 그 빛이 세상을 드리우기 시작하기 이전부터, 아니 어둠속에 잠식될 렵 서둘러 점등된 가로등 불빛만 아니어도 천상에 와있다는 느낌이 즐 정도이니....
[안반데기에서 하루를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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