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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접사

대관령하늘목장 일몰

대기 중의 먼지가 많은 날이라더라. 낮에 비친 햇살에 속아 옛대관령 굽이길을 돌아 대관령하늘목장에 들어섰다. 미리 점찍어둔 곳이라 쉽게 찾아가겠거니 싶어 여분의 시간도 두지 않고 갔더니 하늘이 어째 심심하고 무겁다.
가슴이 뻥하니 뚫리길 기대한 것은 그렇다쳐도 혹시나 일몰 후 내려올 길에 숨은 추위가 걱정되어 내복까지 꺼내입고 갓는데 갔거늘 안개 가득했던 지난 주 모습보다 조금 나은 편이다.

하늘마루에 올라 서쪽하늘을 조망해 보다 썩 내키지 않는 사진 몇 점 담고 경사로를 따라 급히 내려왔다. 오랜만에 오른 고갯길에서 서두름을 더했더니 양쪽 엉덩이뼈로 뻐근함이 느껴진다.

다음에 또 갈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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