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하늘이 참 곱다.
새벽까지 잘게 비가 내리더니 해 뜬 아침 대관령과 안반데기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창문을 여니 모처럼 따스한 바람이 곱게 다가온다. 여전히 멀리 보이는 산자락은 구름이 머물다 간 자리에 고운 운무가 가득하더니 잰 걸음으로 또다른 구름이 다가오고...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참 어수선하다. 하루가 지나면 또다시 확진자가 속출하고 주변 사람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서산에 지는 해가 구름속에 감춰졌지만 또다른 풍경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기다림의 날만큼 얼른 코로나19도 물러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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