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다.
가을인가 싶더니 이내 겨울이다.
작은 싸래기 눈에서 주먹만한 눈송이가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포근함의 기대와는 달리 낮바람이 심상치 않다.
이런 겨울 추억의 사진 한장 남겨 두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
애써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힘들게 들추어내지 않아도
추억은 늘 아련해지는 법인가.
그래 그렇게 난 오늘을 산다.
추억하며 그리며......
그리고 잊어가며.....
[직장 뒷건물에서 동료를 강제로 데리고 나와 인물사진 찍은 날]
** 사진 순서는 제일 윗사진을 빼고 순서대로 넣은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