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뒤안길도 그러하듯이
어느날 부터인가 우리네 삶은 그다지 녹녹하지는 않다.
작은 돌담 위에 이름 모를 꽃이 피고
산들산들 한가한 바람이 그 뒤안길을 에워싸고
존재 모를 작은 생명들이 숨소리라도 내는
그런 뒤안길이 저물어 가는 하루의 오후 자락에 그리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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