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접사

어느 봄날

어느 봄날 소리없이 다가와

돌보지도 못한 어느 시간

홀연히 떠나버릴지라도

언제고 다시 찾아올 시간에

그리움으로 젖어들겠지.

저만치 자기 자리를 채우고

한껏 그 자태를 뽐내다가도

빛바라기 애절함은 어둠으로 사라져

고개를 떨구어 버리지만

아침결 봄바람에

그리움으로 서겠지.

조용히 머물다 사라져 버린 바람처럼.

[오후 단상]




'풍경&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2012.05.29
돌산대교  (0) 2012.05.26
경포에서...  (7) 2012.05.13
금낭화 / 앵초  (0) 2012.05.07
앵초와 제비꽃  (0) 201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