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동해 고속도로에는 얼마전 문을 연 옥계휴게소가 있습니다.
가까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한번쯤 들러 사진이라도 몇장 찍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망상으로 바람을 맞으러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잠깐 들렀는데 지윤이와 재현이는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 다니고 유독 센 바람 덕에 먹는 것에 만족을 하고 돌아온 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그는 곳은 아니지만 고속도로 통행료만 내려도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길만 나서면 도보에 열을 올리는 재현이랍니다.
재현이가 가는 길은 때론 위험하거나 막다른 길이 많습니다.
그예 건너가야 직성이 풀리는 재현이,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
역시나 즐겁게 달려 옵니다.
가다가 넘어져도 그 흔한 울음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할머니만 그저 안스러워 하시는군요.
과자 하나만 더 있어도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유일한 낙은 바로 재현이와 눈을 맟추는 일인 것 같네요.
보다 못한 지윤이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
그래도 재현이는 꿋꿋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