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해도 찌는 듯한 폭염과 습습함은 그리 썩 좋은 기분을 주지는 않네요.
집사람의 연수와 지윤이의 방학으로 결국 부모님만 힘들어지게 된 지금이지만 퇴근이면 총알처럼 뛰어가는 제 마음에는 그 무엇인가가 늘 남아 있답니다.
오늘따라 우울해 있던 지윤이가 병원을 다녀 오고, 덕분에 동생 재현이는 조심스레 부모님 손에 머물게 되고....
오늘 모처럼 유모차에 재현이를 태우고 지윤이 손을 잡은 채 미리 준비해둔 쭈쭈바를 들고 근처 둑방을 찾아 보았습니다.
유난히 바람조차 없는 오늘이지만 유모차에서 벗어나려는 재현이의 발버둥을 물리치고, 조심성이 요구되는 지윤이를 옆에 두고 있자니 더운 것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들의 잔치에 오늘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아픈 지윤이지만 그녀가 원해서 앞머리를 싹둑!
사진을 찍는다면 지윤이는 언제나 저 모습이군요.
재현이는 좋다고 인상을 지었는데 정작 찍힌 사진은.......우습군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내장플래시도 가끔은 쓸만합니다.
오늘따라 산책을 나온 분들이 적더군요.
날씨가 많이 안좋습니다.
어느새 갈림길까지 갔네요. 그러고 보니 잠깐 거리군요.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말뚝!
신호등을 지나 이젠 들어가야 합니다. 얼른 씻고,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