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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접사

1000mm의 달

시그마 초망원으로 별짓을 다하는군요.

게다가 컨버터까지 난리를 칩니다.

오늘 드디어 망원경으로나 볼 수 있을만한 1000미리 망원을 구성해 봅니다.

시그마 50-500 * 시그마 2배 텔레.

렌즈는 지역의 김원복님께 부탁 드려 빌려 보았습니다.

1000mm 화각이란 가히 대단하기는 하더군요.

뷰파인더의 가운데 부분을 어느 정도 채운 모습에 기분은 한컷 좋았습니다.

다만 렌즈와 컨버터의 불안전한 조합과 튼튼한 삼각대의 뒷받침속에서도 간간이 불어제끼는 바람 덕에 카메라에 진동이 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쩔까나...

고민 끝에내린 결론은 달사진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법.

감도를 올리고 최리개를 최대 개방에서 한두 스텝을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조금 줄여보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정석이라 일컫어지는 1/백단위가 아닌 1/십단위를 이용하여 떨리는 환경, 흔들리는 뷰파인더에서의 달의 형상, 수동초점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지만 일단 해냈다는 기쁨으로 몇장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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