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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10을 기억하며


얼마 전에 잠시 올림푸스 E-10(이하 "이탱")을 써볼 기회가 있었다.

제법 큰 덩치에 렌즈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없는 일안리플렉스 디카인데

평소 올림푸스의 인물 색감에 만족하던 기억을 더듬어 아주 잠간이지만 찍어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촬영이 어떤 목적에 의한 것이기에 사실 이것으로 재현이를 촬영한 것은 몇장이 되지 않지만 딱 보아도 캐논과는 다른 고유한 느낌이 있는 디카였다.

지금은 중고가로 베교적 저렴한 30만원대 초반에 기본셋을 구입할 수 있어 SLR의 입문으로 좋은 디카라 생각한다.

중고 장터에서 누누이 강조되는 셔터막 문제는 거론하기에 어려운 부분일 것 같고, 실제로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날 것 같지도 않았다.

밝은 렌즈를 장착하여 실내에서 상당한 매리트가 있었고, AF 성능이나 셔터감은 가끔은 막연하다가도 느낌이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셔터스피드 제한의 문제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면 그 어던 기종 못지 않게 좋은 디카라 자부한다.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발견한 몇장의 사진이 떠올라 한번 올려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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