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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S85와 함께 한 하루

얼마전부터인가 쉽게 가지고 다닐만한 컴팩트한 디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300D에 무척 만족을 하고 있는 터이지만 세로그립에 표준렌즈 하나 마운트 하고 나면 편의성면에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안그래도 눈이 많이 와서 마땅히 움직이지도 못하던 차에 서브로 구입한 소니 S85를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직어보고자 했다.

그리 컴팩트한 크기는 아니지만 늘 무거운 바디만 들고 다니다 이것만 목에 걸고 다니니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그러고 보면 근래 들어 오히려 이놈을 더 애호하며 들고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S85는 둔탁한 외모에 그리 잘나지 않은 외관을 지녔다.(극단적이고 개인적인 생각)

심동식 3배 줌은 34mm 부터인가부터 시작하여 102mm 정도에서 끝난다. 광학 3배줌.

디지탈 줌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아예 디지탈 줌은 OFF.

S85의 가장 큰 장점은 보급형 디카 중 밝은 렌즈를 가진 디카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34mm에서 102mm까지 최대광각과 망원 상태에서의 최대밝기가 2.0에서 2.5이다.

여타의 일반 보급형 디카의 최대 밝기가 2.8정도부터인것을 보면 밝기면에서의 우위로 인해 실내사진에 보다 유용하게 촬영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실내에서 찍게 되는 사진들이 대부분 아기 사진인 것을 보면 밝은 렌즈를 지닌 이놈이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도를 200정도로 두면 셔터스피드도 높아져 왠만한 사진은 1/60 이상의 속도를 보장해 준다.

물론 눈에 띄게 노이즈가 생각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는 어느 정도 눈감아 줄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 좋은 화상은 아니지만 그저 추억 정도의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도 그리 문제는 없다.

워낙 부산한 아이들인지라 추억을 남긴다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즐겁게 아이들과 함께 한 하루가 그나마 기억할만하다.

좋은 사진은 아니지만 즐거운 사진임을 생각하며 한번 보도록 한다.

대부분의 사진은 ,조리개 우선 모드로 최대 밝기 혹은 한두스탭 정도 조여 찍어 보았다.






















오늘 함께 한 S85는 보급형 중에서는 상당히 고급 사양에 해당하는 기종이다.

물론 생각보다 긴 셔터랙과 프래시 발광시 예비발광으로 인해 원하는 사진을 담기 어렵다는 것, 미리보기가 많이 느리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중고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라면 우선은 대만족이다.

오늘로 3번째 만져본다. 결국 양으로 봐야 100여컷이 채 안되지만 왠지 강한 애정으로 다가오는 이 녀석을 아끼고 잘 다듬어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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