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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begin again

고작해야 보는 TV프로그램이라곤 뉴스 채널이 전부인 내가 한때 정통사극을 열심히 보았건만 그나마도 쏙 마음에 닿지 않으면 자정이 지나서도 늘 한두 채널이 고작이었다.
반복되는 뉴스 채널에 질려 모처럼 리모콘에 손을  대다 자우림의 독특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TV 좌측 상단에 비긴어게인2 라고 쓰여져 있다. 유럽 포루투갈에서 버스킹을 하며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며 즐거움과 그리움을 던져준다.
잘 다루지는 못해도 대학시절 만져본 기타를 하나 사서 흥얼흥얼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지난 주와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다음 주를 기다리기 전에 이전 방송을 모두 훑어주고 있다.

일상에 찌든 우리네 일상사. 이 방송을 통해 난 큰 즐거움과 위안을 얻는다.

(사진=JTBC '비긴어게인2'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