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서둘러 돌아오는 귀가길에서 갑자기 해지는 안반데기를 보고 싶었다. 근래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주 올라간 것 같아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또렷한 풍경이 주는 기대감이 높아서인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바삐 집에 들러 늘 가는 경로를 따라 지나가면 성산의 이차선 길가로 나들목이라는 가게가 보인다. 몇 번이고 입으로 읽다보면 참 정감있는 말이다. 순우리말로 드나드는 길의 잎새 또는 만나는 길로 보여지는 데 국어사전에도 보면 그런 의미가 가득 담겨져 있다.
나들목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다. 길과 길이 만나니 길마다의 관계인 것인데 우리 사람들에게도 나들목에 서서 단절된 그 무엇을 유연하게 연결시키고 개선시켜 주는 역할의 사람이 필요하다. 나들목 근처에서 잠시 머무니 잡생각이 밀려온다.
그러고 보니 일몰이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안반데기 꼭대기로 올라가면 성냥갑처럼 보이는 아파트 앞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분명 다를거라 생각하며 님은 20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리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 고갯길을 지나 마을주차장에 다다를 무렵이 여즉 서산에 남아 있는 일몰이 무척이나 곱다.
오늘은 온통 흐린날이라지만 시정만큼은 좋은 편이었고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 덕분에 그리 외롭지 않은 일몰에 놓였다.
아주 멋진 풍경이다.
안반데기에서 일몰을 보다.
바삐 집에 들러 늘 가는 경로를 따라 지나가면 성산의 이차선 길가로 나들목이라는 가게가 보인다. 몇 번이고 입으로 읽다보면 참 정감있는 말이다. 순우리말로 드나드는 길의 잎새 또는 만나는 길로 보여지는 데 국어사전에도 보면 그런 의미가 가득 담겨져 있다.
나들목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다. 길과 길이 만나니 길마다의 관계인 것인데 우리 사람들에게도 나들목에 서서 단절된 그 무엇을 유연하게 연결시키고 개선시켜 주는 역할의 사람이 필요하다. 나들목 근처에서 잠시 머무니 잡생각이 밀려온다.
그러고 보니 일몰이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안반데기 꼭대기로 올라가면 성냥갑처럼 보이는 아파트 앞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분명 다를거라 생각하며 님은 20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리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 고갯길을 지나 마을주차장에 다다를 무렵이 여즉 서산에 남아 있는 일몰이 무척이나 곱다.
오늘은 온통 흐린날이라지만 시정만큼은 좋은 편이었고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 덕분에 그리 외롭지 않은 일몰에 놓였다.
아주 멋진 풍경이다.
안반데기에서 일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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