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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당근마켓 득템


당신의 근처에 있는 마켓. 같은 지역 좀더 정감있게 울 동네 사람들과의 알뜰장터와 같은 온라인기반 시장이다.
출장 나갔다가 잠시 쉬는 시간 접속해 보니 눈에 띄는 것이 보인다. 도자기 찻잔세트. 4세트 합산 5000원에 특템을 했다.

누군가에게 그리 큰 소용이 닿지 않는 물건이 누근가에겐 아주 요긴한 물건이 될 수 있다.
알뜰장터에서의 철학. 큰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동네와 동네를 작게나마 연결지어 주는 것. 그것이 네트워크 그리고 연대의 힘이다.

가끔 출몰하는 사기꾼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온라인 마켓의 구멍난 곳을 이용한 뻔하디 뻔한, 하지만 여전히 그에 속임을 당하고 마음 아파하는 여린 영혼들.

은근한 광이 묻어있는 찻잔을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씻었다. 내일 출근할 때 한 세트는 가지고 갈 생각으로 말이다. 달콤한 믹스커피를 꺼내 약간의 뜨거운 물로 저어내고는 얼음으로 달랬다. 적당한 분량의 수분이 우러나오면 아주 맛난 커피가 된다.

모처럼 득템의 기쁨이 제법 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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