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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접사

[강원 강릉] 금진항

이제는 주말 아침인데도 동해안 바닷가로 인적이 뜸한 것이 눈에 쉽게 보인다. 주차 후 도로 담벼락에 붙거나 산책로 데크에 있었어도 지나는 행인 두어 분을 보았을 뿐이다.
동쪽에서는 해가 내리고 머리 위로는 잔비가 갑작스레 내렸다. 콧등으로 마스크를 꾸욱 누르고는 데크를 따라 걷는데 구름 사이로 해가 보였다 가렸다를 반복했다. 눈이 시리다가도 시야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순간 살짝 현기증이 인다.

벌써 여러 달 바쁜 나날에 주말이면 조용히 혼자 나가 머물다 오는 시간. 이젠 단단하게 놓여진 데크길로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다니고 방파제 곳곳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세월을 낚는 이들이 많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곤한 일상에 지쳐서인지....












삶과사랑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fJ40uaOo_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