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재현이와 헤어져 돌아오는 시간.
오늘따라 유난히 밝네요. 달이.
카매라를 산 이후부터 솔직히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어본 일은 단 하루도 없던 것 같습니다.
큰 마음이라면 먹을라치면 매번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 번번이 시간을 뺏기기 일쑤였는데,
돌아오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는 몇컷 찍어 봅니다.
삼각대를 꺼내지 않은 것이 후회막심한 사진들만이 자리에 남아 버렸네요.
역시나 컨버터를 사용하고 안하고는 화각의 차이 이외에도 사진의 질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일부 크롭으로 몇장 대신해 봅니다.
역시나 달 사진은 든든한 삼각대와 최대한의 망원, 조여지는 조리개 속에서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그 어느 하나 선택된 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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