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엉청 밝을 줄만 알았던 대보름달이 동산 너머로 뿌옇게 올라온다.
엄한 추위가 몰려들 시간, 하나둘 자리를 피할 시간이 되어서야 고개 들어 휘엉청거리는 몸을 중심 세우며 제대로 된 달을 볼 수 있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과 관공서에서 나오신 분들마저 계시지 않았더라면 점점 우리들의 가슴과 의식에서 멀어질 법한......
달집태우기는 그렇게 강가 언저리에서나마 여운을 남기며 지나간다.
'인물&모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양양] 서핑천국 양양 (0) | 2020.03.23 |
---|---|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기행 1일 (0) | 2019.02.15 |
사진놀이 (0) | 2014.09.04 |
봄 소식 (0) | 2014.03.30 |
꼬마사진가의 꿈 (0) | 2014.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