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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모델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기행 1일

인제 내린천을 지나 홍천에 접어드니 이젠 춘천에 다 도착한 것 같다. 오늘은 춘천에서 원주를 거쳐 안동으로 내려갈 작정이다. 주말을 끼워 이렇게 바람도 쐬고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의 색다른 즐거움이다.
춘천에 도착할 무렵 하늘에서 눈꽃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요사이 폭설이라고 밀할 정도의 눈을 만나보지 못했다. 몇 주 전에 자동차 위로  곱게 쌓인 눈을 치우면서도, 행여 사고라도 날까 싶어 적당히 내리다 말면 좋겠다 싶었는데도 오늘 눈은 내심 제법 내려주길 기대했었다.

5시가 가까워질 무렵 아까와는 다르게 제법 긴장감 있는 눈이 내렸다.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도로 위로 살짝 녹아내린 눈을 보노라니 이왕 내리는 거 온 대지를 하얗게 수놓기를 바라는 마음도 일었다.

며칠 전부터 머리에 수놓았던 계획들이 그대로 실행되기란 여간 무리가 아닐 것이다. 하루 만에 가고자 하는 곳이 제각각인데다 집으로 향하는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말이다.

모텔에 들어와 짐을 풀고 나니 벌써부터 피곤함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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