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러 올라가 보면 혼자 여행을 다녀본 지도 꽤나 긴 시간이 흘렀다. 가족은 식음을 전폐하고 자니는 강행군에 벌써부터 혼자 다녀오라고 적극 권장하고 동행자의 기분이나 일정을 밎추기 쉽지 않아서이다.
기족여행이나 뜻에 맞는 사람들과의 여행마저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사진과 드론이라는 취미 속성상 일정이 좀 빠듯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혼행은 그야말로 내겐 꿀맛같은 행복을 준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받아 여행하는 편은 아니다. 목적에 맞게 다닌다고 보면 될터인데 아무래도 촬영이 목적이면 비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좀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고, 가족이나 지인과의 여행시에는 여유있게 어슬렁거리며 다니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에 어딜 다니는 일이 편한 일이 아니라서 철저하게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거의 이루어지지 읺는다. 식당도 마음이 불편해 손소독 후 편의점에 들어가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먹고, 다시 손소독을 한 뒤 모든 것을 차안이나 야외 구석에서 혼자 뭔가를 하니 허기는 많이 진다. 다행히 아이스박스를 하나 사서 먹을 것을 담아서 다니니 준비만 잘하면 포식은 아니더라도 배고픔은 좀 견딜 수 있으니 다행이다.
어느 곳이든 발길 닿는 곳이면 여행왔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마냥 즐겁기만 한데 가는 곳곳마다 내가 가지는 생각들이 좀 정리가 되어서 보람은 있다.
힌반도지형전망대와 선돌은 개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별마로천문대는 현재 휴관상태이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 섶다리마을
첫번째 목적지는 섶다리 마을이다. 나무 기둥에 솔가지와 잡초 등을 얹어 만든 나무다리라고 보면 될텐데 미리 알아보지 못한 탓에 구경도 못했다. 여름 우기에는 장마와 태풍 등의 이유로 10월 정도에 만든다고 하니 시간을 빌어 다시 와야겠다. 조용히 혼자 머물려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할 듯 한데 초행길에 아무 곳이나 다닐만한 여력이 생기지는 않는다. 섶다리가 생기지 않을 땐 딱히 머물 곳이 그다지 보이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선돌
강원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산122
아름다운 저 바위가 바다로 왔다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동해의 추암이다. 불쑥 솟아있는 촛대바위와 참 많이 닮아 있다. 주차장에서 바로 다가가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가까이 있어서 동선이 어렵지 않다.

# 선돌조망전망대
드론을 올려 내려 보니 좀 아찔하기도 하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내가 하늘에서 내려보고 있기라도 한 듯 아찔함이 밀려와 잠깐 당황스러웠다.

선돌을 멀리서 바라보니 전망대 위치가 정말 높다. 사진 가운데 상단부에 자그맣게 그 위치가 보인다.

# 한반도지형의 선암마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길 66-9
영월의 대표적인 명소 한반도지형전망대는 주차장에서 약 800m를 걸어가야 한다. 크게 어려움이 있는 길은 아니라서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그나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던 곳인데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한번도 벗지 않으니 땀은 많이 차기도 했다. 전망대로 올라오기 전에 선암마을 근처에서 드론을 올려 본 모습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한 눈에 조망이 가능한 시원함은 역시나 전망대에서나 느낄 수 있겠다.

# 청령포 인근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예전에도 가족과 두어번 와본 곳이라 배를 타고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고 조용한 길가에 차를 세우고는 잠시 주변을 담아 보았다. 아름다운 구름과 하늘이 잔잔한 시내에 담기니 그 아름다움은 나만 느끼지 읺았을까?










# 봉래산활공장/별마로천문대(휴관중)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비가 내렸다. 좋았던 날씨가 갑작스레 내리는 비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집으로 갈까 고민스러웠다. 조금만 기다려보자는 마음으로 별마로천문대와 봉래산활공장이 힘께 있는 산으로 차를 몰아갔다. 십오년 전에 왔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올라오는 길이 불편하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읺았다. 허나 왕래가 많은 시기에는 1차로 길에서 꽤나 고생스럽기도 하겠다. 1차선 신호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삶과사랑의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YEWHDyZtP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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